안일의 시대는 끝났다, 고난으로 소망을 빚는 교회 > 사설 > 세계복음뉴스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설

HOME  >  오피니언  >  사설

#토지노【tosino.tv】 #해외 축구 무료 중계 추천 #하이토토 #vip 토토 먹튀 #토토 1 1 #메이저 토토 사이트 텐벳 【TOSINO.TV】 뽕 티비 월드컵 #무료 해외 중계 사이트

안일의 시대는 끝났다, 고난으로 소망을 빚는 교회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6-10-13 08:30

본문

시대의 지평선 너머로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는 다시금 전쟁의 포성이 울릴지 모른다는 흉흉한 경고가 들려오고, 우리의 일상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의 파편들로 얼룩진다. 평화와 번영이라는 안락한 요람에 잠들어 있던 교회는 이제 거친 광야의 바람 소리에 잠을 깨야 할 때다. 피트 그레그의 ‘전쟁 준비’ 경고는 단순히 지정학적 위기를 넘어, 영적 안일에 취한 현대 교회를 향한 준엄한 죽비 소리와 같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고통을 외면하고 평안만을 구하는 신앙에 길들여져 왔다. 고난은 피해야 할 불행이며, 하나님의 부재 증거인 양 치부했다. 그러나 역사는 우리에게 다른 진실을 가르친다. 신앙의 위대한 선조들은 안락한 평지가 아닌 거친 골고다 언덕에서 비로소 신앙의 정수를 발견했다. 그들은 고난의 풀무불 속에서 단련된 순금 같은 믿음으로 시대를 밝혔고, 이해할 수 없는 역경의 한복판에서 오히려 가장 선명한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했다.

나치 독일의 광기가 유럽을 집어삼키려 할 때,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값싼 은혜’에 안주한 독일 교회를 향해 ‘값비싼 은혜’를 외쳤다. 값싼 은혜가 죄를 회개하지 않고도 용서를 선포하고, 제자도의 실천 없이 세례를 베푸는 것이라면, 값비싼 은혜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놓는 순종의 부르심이었다. 그는 히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했다는 죄목으로 투옥되어 차가운 감방에서 죽음을 기다리면서도, 절망의 언어가 아닌 희망의 신학을 기록했다. 그의 삶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가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장엄한 증거다. 그는 안락한 강단이 아닌 고통의 현장에서, 폭풍의 눈 속에서 가장 깊은 평안을 누렸던 것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마주한 현실 또한 다르지 않다. 세상은 흔들리고 개인의 삶은 예측 불가능한 고통으로 신음한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고난을 제거해 주겠다는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고난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초월적 소망을 제시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로마서 5:3-5)

환난이 인내를 낳고, 인내가 연단을 거쳐 마침내 소망을 빚어낸다는 이 역설적인 진리야말로 교회가 붙들어야 할 복음의 핵심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세상의 안락함을 모방하는 것을 멈추고, 다가오는 영적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 성도들에게 ‘값싼 은혜’의 위로가 아닌,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값비싼 은혜’의 견고한 반석을 제시해야 한다. 폭풍 전야의 어둠이 짙어질수록, 교회는 고난으로 빚어낸 소망의 빛을 더욱 밝게 비추는 시대의 등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기사 공유하기
Total 182건 (1 페이지)
사설 목록
기사 목록
게시물 검색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