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내린 신앙, 거인을 이기는 힘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6-08-18 08:30
본문
스웨덴의 한적한 시골, 옅은 안개 속에서 수백 개의 텐트가 질서정연한 마을을 이룬다. 1,300여 명의 기독교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인 ‘파트룰릭스’ 캠프의 풍경은 단순한 야영을 넘어, 이 시대 교회가 잃어버린 중요한 가치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땅에 발을 딛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호흡하는 신앙의 본질이다. 현대 사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공중에 부유하는 삶을 산다. 디지털 세계의 파편화된 관계 속에서 신앙은 머릿속 관념으로만 머물기 쉽고, 발밑의 경이로운 흙의 생명력과 창조 세계의 신비로부터는 멀어져 있다. 이처럼 뿌리 뽑힌 영혼은 세상의 거대한 위협 앞에서 쉽게 압도당하고 만다.
한 줌의 흙 속에 지구의 모든 인구보다 많은 미생물이 살아 숨 쉬며 생명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깊고 오래된 하나님의 섭리 위에 서 있는지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우리는 이 ‘침묵하는 경이로움’을 잊은 채 살아간다. 영적 토양과의 단절은 우리를 연약하게 만들며, 전설적인 농구선수 래리 버드가 처음 대학의 거대함에 압도되어 도망쳤던 것처럼, 우리 역시 세상이라는 거인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J.R.R. 톨킨의 위대한 문학작품, ‘반지의 제왕’ 속 호빗들을 떠올리게 된다. 호빗은 위대한 영웅이나 강력한 마법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땅을 사랑하고, 정원을 가꾸며, 따스한 공동체 안에서 소박한 삶을 영위하는 존재였다. 그들의 힘은 칼이나 권력이 아닌, 고향 샤이어의 ‘좋은 흙’에 대한 깊은 애착과 서로를 향한 굳건한 우정, 즉 땅과 공동체에 깊이 뿌리내린 정체성에서 나왔다. 바로 이 작고 연약해 보이는 힘이, 절대 악의 거대한 힘을 무너뜨리는 근원이 되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한 기도에서 이 영적 원리를 정확히 설파했다. 그는 성도들이 피상적인 지식을 넘어, 공동체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기를 간구했다. 그 사랑 안에서 비로소 신앙의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건해진다고 역설한 것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3:17-19).
스웨덴의 기독교 스카우트들은 이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 있다. 그들은 창조 세계의 품 안에서 땀 흘려 자신들의 마을을 세우고, 각자의 깃발 아래 정체성을 확인하며, 신앙의 동지들과 함께 아침을 맞는다. 이는 단순한 캠프가 아니라, 뿌리 내린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세워지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예시다.
한국 교회는 이제 추상적이고 개인화된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 다시 땅으로, 공동체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의 본질은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뿌리내린 성도들의 모임이다. 함께 흙을 밟고, 서로의 삶을 돌보며, 세상의 거인들 앞에 믿음으로 함께 맞서는 ‘영적 호빗’들의 공동체를 회복해야 할 때다. 그 견고한 뿌리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이끌고, 모든 두려움을 이기는 참된 용기의 원천이 될 것이다.
한 줌의 흙 속에 지구의 모든 인구보다 많은 미생물이 살아 숨 쉬며 생명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깊고 오래된 하나님의 섭리 위에 서 있는지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우리는 이 ‘침묵하는 경이로움’을 잊은 채 살아간다. 영적 토양과의 단절은 우리를 연약하게 만들며, 전설적인 농구선수 래리 버드가 처음 대학의 거대함에 압도되어 도망쳤던 것처럼, 우리 역시 세상이라는 거인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J.R.R. 톨킨의 위대한 문학작품, ‘반지의 제왕’ 속 호빗들을 떠올리게 된다. 호빗은 위대한 영웅이나 강력한 마법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땅을 사랑하고, 정원을 가꾸며, 따스한 공동체 안에서 소박한 삶을 영위하는 존재였다. 그들의 힘은 칼이나 권력이 아닌, 고향 샤이어의 ‘좋은 흙’에 대한 깊은 애착과 서로를 향한 굳건한 우정, 즉 땅과 공동체에 깊이 뿌리내린 정체성에서 나왔다. 바로 이 작고 연약해 보이는 힘이, 절대 악의 거대한 힘을 무너뜨리는 근원이 되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한 기도에서 이 영적 원리를 정확히 설파했다. 그는 성도들이 피상적인 지식을 넘어, 공동체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기를 간구했다. 그 사랑 안에서 비로소 신앙의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건해진다고 역설한 것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3:17-19).
스웨덴의 기독교 스카우트들은 이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 있다. 그들은 창조 세계의 품 안에서 땀 흘려 자신들의 마을을 세우고, 각자의 깃발 아래 정체성을 확인하며, 신앙의 동지들과 함께 아침을 맞는다. 이는 단순한 캠프가 아니라, 뿌리 내린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세워지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예시다.
한국 교회는 이제 추상적이고 개인화된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 다시 땅으로, 공동체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의 본질은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뿌리내린 성도들의 모임이다. 함께 흙을 밟고, 서로의 삶을 돌보며, 세상의 거인들 앞에 믿음으로 함께 맞서는 ‘영적 호빗’들의 공동체를 회복해야 할 때다. 그 견고한 뿌리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이끌고, 모든 두려움을 이기는 참된 용기의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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