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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 무역 협정 통해 개발도상국 인터넷 접근권 위협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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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미국이 체결한 상호 무역 협정(ARTs)이 개발도상국의 공평한 인터넷 접근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협정에는 특정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이 협정 체결국에서 중국 ICT 공급업체를 배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ngageMedia는 이달 9일 발표한 기고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3명 중 1명은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러한 불평등은 시민 참여, 교육 및 의료 접근성을 제한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혁신, 산업 성장, 경제 생산성을 저해할 수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2월 이후 미국이 체결한 상호 무역 협정(ARTs)이 이러한 목표를 위협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과테말라, 방글라데시, 대만, 요르단, 인도네시아 등 10개국과 ARTs를 체결했으며, 여러 국가와는 기본 협정을 맺은 상태다.

대부분의 협정에는 '5G, 6G, 통신 위성, 해저 케이블을 포함한 ICT 인프라의 보안, 안전 및 지적 재산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ICT 공급업체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의 ARTs는 어떤 공급업체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의 목적은 미국이 원할 경우 화웨이, ZTE 등 중국 ICT 공급업체를 해당 국가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분석된다. 이는 시스코, 휴렛팩커드 등 미국 공급업체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조항은 미국에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며, 오용될 경우 협정 체결국의 네트워크 구축 및 개발을 심각하게 제한하여 디지털 연결성을 저해하고 디지털 격차를 확대하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 ARTs에 서명한 국가들 대부분은 디지털 격차가 큰 저소득 국가라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캄보디아의 인터넷 보급률은 53.4%에 불과하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속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약자를 보호하고 공의를 실현해야 할 기독교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정당방위의 개념을 왜곡하고 국가 간의 상호 협력보다는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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