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동 신부, 13세 결혼 후 임신과 기아에 시달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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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파티마(가명) 씨는 13세에 나이 많은 남성에게 시집갔고, 두 해 후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그녀는 "다른 소녀들처럼 학교에 가고 싶었다"며 "어린 시절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엄마가 되었다"고 말했다.
파티마 씨의 남편과의 삶은 전쟁으로 인해 붕괴되기 전까지는 평범하게 유지되었다. 전쟁은 예멘의 병원과 진료소를 폐쇄하고 이미 취약했던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었다. 파티마 씨의 가족과 같은 많은 가정은 궁핍과 기아에 내몰렸다.
알 후다이다 지역의 UNFPA 지원 안전 공간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레함 하지바르 씨는 "특히 어린 나이에 결혼한 소녀들 사이에서 임산부 영양실조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많은 이들이 저체중, 빈혈, 극심한 피로를 겪으며 건강 시설을 찾고 있으며, 이들의 몸은 임신으로 인한 부담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예멘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수백만 명이 식량 부족과 의료 서비스 접근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취약한 여성과 아동에게 더욱 가혹한 현실을 안겨주고 있다.
출처: UN New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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