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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인터넷 차단으로 정부 반대 시위 억압… 아프리카 대륙 민주주의 위협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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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아프리카 대륙 전반에서 정부가 체포, 통행금지, 인터넷 차단 등을 동원해 반대 시위를 억누르면서 시위의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고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가 보도했다. 거리가 너무 위험해지면 반대 의견은 온라인으로 옮겨가는데, 이때 통신사들이 정부의 압력 하에 전화 통화나 메시지 전달 여부를 결정하며 개입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킨샤사와 콩고 공화국의 브라자빌 등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도시에서 젊은이들은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권리를 주장하며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인터넷 차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킵잇온(Keepiton)’ 연합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약 100건의 인터넷 차단 사례를 보고했다.

DRC에서는 조제프 카빌라 전 대통령의 통치 기간(2001-2019) 동안 시위, 인터넷 차단, 그리고 그로 인한 혼란과 폭력이 기록된 바 있다. 콩고 브라자빌에서는 2021년 대선에 이어 2026년 대선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제한되기도 했다.

또한, 통신사 MTN은 과거 사법 외 살인을 자행한 바 있는 대통령안보국(DGSP)이 반체제 인사 정보를 공유하도록 공식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인권 침해를 조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외에도 에어텔(Airtel), 티고(Tigo), MTN, 보다콤(Vodacom) 등 여러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차단이나 사용자 정보 공유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통신사들의 행태는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적인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인터넷 차단이 국가 안보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일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가 무제한적으로 보장될 경우 오히려 사회적 혼란과 폭력을 야기할 수 있으며, 정부의 통제는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당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남용될 경우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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