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원주민 시라야족, 30년 문화 부흥 끝에 원주민 지위 회복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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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야족은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에 속하며, 네덜란드 식민 시대(1624-1662) 선교사들에 의해 로마자로 기록된 신칸(Sinckan)이라는 독특한 언어를 사용했다. 이들은 대만 본섬 남서부 평야 지역에 정착했으며, 1683년 청나라가 네덜란드령 대만을 장악한 후 일부 부족은 남동부 해안으로 강제 이주되기도 했다. 시라야 사회는 모계 사회였으며, 인간과 자연 세계의 영적 상호 연결성을 숭배하는 애니미즘을 실천했다. 그러나 청나라, 일본 제국, 그리고 중국 국민당(KMT)의 군사 독재 정권 하에서 3세기 이상 강제 동화 정책을 겪으며 언어와 문화가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시라야족은 지난 30여 년간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재발견하고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과거 청나라 통치하에서 대만 원주민은 산악 지역에 거주하며 청나라 행정에 저항하는 '생번(生番)'과 평지에 거주하며 세금을 납부하고 정부에 복종하는 '숙번(熟番)'으로 나뉘었다. 시라야족은 숙번으로 분류되었으며, 모국어를 버리고 만주족 통치자에게 머리를 깎고 복종하며 중국어를 배우고 한족의 성씨, 관습, 문화를 채택하도록 강요받았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시라야족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끈질긴 노력을 이어왔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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