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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베데족, 고정 주소 시스템 속 정착의 어려움 겪어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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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방글라데시의 전통적인 이동 생활을 이어온 베데(Bede) 공동체가 고정 주소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앙 방글라데시 잠나강 유역의 베데족은 수 세대에 걸쳐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다. 이들은 계절에 따른 홍수와 강 침식, 그리고 공연 관객을 찾아 이동하는 것을 일상으로 여겼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강 환경은 이들을 육지로 내몰고 있다.

지난 5월, 'Cambridge Prisms: Global Mental Health'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는 탕가일 지역의 세 곳의 이동식 정착촌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12명의 인터뷰와 한 차례의 포커스 그룹 토론을 통해 베데족의 이주가 단일 사건이 아닌 지속적인 상태임을 밝혔다. 한 공동체 지도자는 "우리는 강을 바꿀 수 없고, 멈춰 설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월 '다카 대학교 사회과학 리뷰' 온라인판에 실린 또 다른 연구는 문시강 지역 베데족 정착촌의 열악한 환경 노출과 재난 취약성을 지적하며 정부 기관과 구호 NGO 간의 협력을 촉구했다.

베데족은 전통적으로 뱀 조련사, 민간 치료사, 약초 및 부적 판매상, 거리 공연가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이들의 기원은 1638년 미얀마 북서부 지역의 추방된 왕과 함께 다카에 도착한 집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내 베데족의 정확한 인구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사회복지부 추산 약 7만 5천 명에서 80만 명까지 다양한 수치가 제시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사르다르(지도자)가 이끄는 보트 그룹으로 이동하며, 육지에 정착할 때는 강둑이나 강이 만들어내고 씻어내는 모래톱(char)에 캠핑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이는 단일 사건으로 인해 피난하는 난민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베데족의 특성상 고정 주소를 전제로 하는 병원, 학교, 공공 등록 시스템의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많은 베데족 가정이 기후 변화로 인해 강을 떠나 육지에 정착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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