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촌 떠난 로힝야 소녀들, 인신매매의 덫에 빠져 바다에 잠기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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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소녀 파테마는 2017년 라카인 주 폭력을 피해 난민촌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사촌과 결혼했지만 남편의 폭력과 생계 곤란으로 고통받았다. 학교 교육 기회 박탈, 일자리 없음, 그리고 ‘너무 오래 결혼하지 않은 소녀’에 대한 공동체 내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그녀는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현지 브로커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일자리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그녀를 현혹했다. 그러나 파테마는 서류를 빼앗기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채 여러 해안가 안전가옥을 전전하다 태국 남부의 성매매 조직에 팔려갔다. 그녀의 이야기는 보호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학대로 얼룩진 채 끝났다.
이러한 비극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거주하는 무국적 로힝야 소녀들이 겪는 인신매매의 구조적인 패턴을 보여준다. 이들은 종종 밤에 캠프에서 하나둘씩 사라지며, ‘신부’로 팔려가거나 더 나쁜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은 국제사회의 무관심과 난민 문제의 복잡성을 드러내며, 가장 취약한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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