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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원자력 추진 선박 기술 개발 박차… 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 선점 나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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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HD현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의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용융염 원자로(MSR)를 적용한 대형 자동차운반선(PCTC)의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HD현대는 선박의 개념설계와 기술 검토를 담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실제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안을, 지마린서비스는 선박 관리 측면의 검토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MSR 기술 검토를 각각 수행했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용융염 형태로 사용하는 SMR의 한 종류로, 높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해상 원자력 발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이미 컨테이너선을 MSR 엔진 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이번 자동차운반선까지 개발 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은 장거리 고속 운항에 필요한 고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성까지 갖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이번 박람회에서 LP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타입-B 탱크를 적용한 LPG운반선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해서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또한, 그리스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 조선소와는 그리스 해군 및 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 사업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인 아비커스는 HJ중공업과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표준 사양 채택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HJ중공업이 건조하는 모든 상선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주요 선사 및 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 이번 ‘포시도니아 2026’에서 한국관 및 별도 전시관을 통해 친환경 선박 및 에너지 효율 기자재를 선보였다.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히는 포시도니아에는 130여 개국에서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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