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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듀얼 준비금’, 비트코인 시장 안정성 높인다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5-12-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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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로 알려진 스트래티지(Strategy, 이전 명칭 MicroStrategy)의 ‘듀얼 준비금’ 전략은 비트코인 매수·보유의 공격성과 달러 유동성의 방어력을 결합해, 시장 변동기에도 강제 매도 리스크를 낮추는 새로운 기업 재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비트코인 누적 매입 전략에서 전환점을 맞으며 약 14억 4천만 달러(약 2조 원대) 규모의 미국 달러 준비금을 조성한 가운데,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 같은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수요 일부를 약화시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가 마련한 미국 달러 준비금(USD Reserve)은 지난주 보통주 발행을 통해 14억 4천만 달러를 확보한 재원으로, 회사 측은 이 자금을 우선주 배당 및 부채 이자 지급을 위한 최소 12개월치 현금 버퍼로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24개월 이상 커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12월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의 이런 준비금 조성은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온 전략에서 결별하는 신호로 해석했으며, 특히 달러 준비금 확보로 인해 시장 약세 환경에서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듀얼(양방) 준비금 모델’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주식 및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입했으나, 최근 한 해 동안 월별 비트코인 매입량이 급격히 감소해 작년 11월 약 13만 4천 BTC에 달했던 월 매입량이 올해 11월에는 약 9,100 BTC 수준으로 축소됐으며 일부 매수는 135 BTC에 그쳤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매입량 축소가 비트코인 시장에 있어 중요한 수요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지만, 반대로 준비금 확보가 강제 자산 매도 가능성을 낮추고 재무 리스크를 완화함으로써 불확실한 시장 국면에서의 가격 충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크립토퀀트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는 스트래티지가 현금 준비금을 통해 배당 및 이자 지급 의무를 장기간 커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과거와 같이 자본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급격히 축소해야 하는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 경영진 역시 지난달 가상화폐 관련 인터뷰에서 극심한 재정 압박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할 수 있음을 내비쳤으나, 이는 ‘최후의 수단’에 한정된 선택지일 뿐이며 달러 준비금 확보로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며, MSCI 지수 편출 및 주가 하락 상황에서도 스트래티지가 강제로 비트코인을 매도하도록 만드는 외부 요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은 비트코인 시장이 최근 기술적 약세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스트래티지의 재무 전략 전환이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이런 움직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기관 투자자의 행동 패턴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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