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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소비 트렌드 '영점소비'… 개인 맞춤형 선택 기준 부상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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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밀 엠브레인이 발간한 '2027 트렌드모니터'는 다가오는 2027년 소비자들이 '최적의 선택'보다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소비 방식을 '영점소비'라 명명하며,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기준점을 설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대상에 시간과 비용을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시대에 수많은 '최적의 답'이 제시될수록, 소비자는 오히려 다수가 선택한 정답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한정된 자원을 자신에게 중요한 대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점소비'는 사회가 정한 기준이나 다수의 선택을 따르기보다, '지금 나에게 얼마나 잘 맞는가'를 기준으로 삼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소비 행태를 의미한다.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는 △자신의 상황과 가치관에 맞춰 삶과 소비의 기준을 조율하는 '마이-파이(My-fi)' △익숙한 공식에서 벗어난 예상 밖의 조합에서 오는 '낯선 재미'를 추구하는 '언클리셰(Un-cliché)' △효율이나 가격을 넘어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경험과 취향에 투자하는 'BPM 이코노미' △삶의 모든 능력치를 고르게 높이기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한두 가지에 자원을 집중하는 '스탯 맥싱(Stat Maxxing)'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선택 자체를 줄이려는 '확률주의 생존법' 등이 제시되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2027년 기업들의 사업 계획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과거 '더 좋은 제품', '더 높은 성능', '더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 제품과 브랜드가 지금 이 소비자에게 왜 맞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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