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엘, 10년간 이어온 다원예술 프로그램 ‘PLAP10’ 성료… 손영은 작가 ‘루머’ 최우수작 선정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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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사는 다원예술의 특성을 고려해 창의성과 실험성, 작품의 완성도, 작가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루머’는 네덜란드 온실에서 상업용 장미를 재배하는 시스템을 탐구하며, 센서와 카메라, 알고리즘이 생명의 조건을 관리하는 현대 사회의 환경을 조명했다. 작품은 분홍빛 LED 아래 365일 여름을 사는 장미의 재배 환경을 전시 공간으로 옮겨오고, 꽃잎의 구조를 조명, 의상, 실시간 카메라의 시선 등으로 확장했다. 정교한 질서 속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움직이는 손영은 작가의 퍼포먼스는 시스템 안의 미세한 불균형을 드러내며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환원될 수 없는 감각과 정서의 영역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손영은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1000만원과 공간 지원이 제공되며, 후속작은 2027년 플랫폼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플랫폼엘은 이를 통해 작품 발표를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선정 작가의 다음 창작으로 이어지는 후속 지원을 지속하며 예술가의 장기적인 창작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난 8월 8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 ‘PLAP10’에는 노오경 × 홍경화 현대무용단, 블랙 렉탱글, 세악, 손영은, 신희정, 애체, 코드세시 등 7팀이 참여해 키네틱 인스톨레이션, 라이브 코딩, VR, 이머시브 프로젝션, 현대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동시대의 이슈를 다뤘다.
플랫폼엘은 지난 10년간 ‘PLAP’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하는 작가들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창작의 장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창작부터 연구, 제작, 발표까지 아우르는 지원을 이어가고,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며 더 많은 관객이 동시대 다원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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