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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헬리코박터 제균율 92% 달성…항생제 내성 시대 치료 근거 제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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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를 활용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연구에서 높은 제균율이 확인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남훈·강석인 교수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펙수클루와 항생제 3종을 10일간 병용 투여하는 동시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 완료 환자 기준 92.0%의 제균율을 달성했으며, 전체 등록 환자 기준으로는 90.3%의 제균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증가하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관련 변이가 확인된 환자군에서도 80.0%의 제균 성공률을 기록하며, 기존 표준 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발표한 '한국인에서 근거 기반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진단 및 치료 임상진료지침 개정안 2025'에서 제시된 동시요법과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의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연구 기간 중 중증 이상반응이나 간기능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펙수클루 기반 동시요법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제균 치료에서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제32회 일본 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되었으며, 일본 소화관학회 공식 학술지 'Digestion' 8월 2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통해 펙수클루의 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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