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석 씨, 역경 딛고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 출간… 삶의 용기 전하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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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씨의 출발선은 순탄치 않았다. 장애가 있는 부모 밑에서 가난하게 성장하며 어린 시절부터 생활고와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학교에서도 가난 때문에 따돌림과 놀림을 겪었다. 남들이 미래를 꿈꿀 나이에 그는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장 절실하게 바랐다. 신문 배달과 아르바이트로 삶을 버텨냈고, 공업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학원 한 번 다니지 못하는 형편에서도 수업과 독학에 매달려 전교 300여 명 중 15등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
그의 인생에서 오토바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의미를 지녔다. 가난과 세상의 시선에 짓눌리던 시절, 오토바이를 타는 순간만큼은 자신이 살아있고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사람임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스무 살 무렵 모든 것을 포기하려 낙동강으로 향했던 밤, 그는 마지막 순간 브레이크를 잡고 다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날 이후 오토바이는 그에게 자유와 도전의 상징이 되었고, 그는 스스로를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로 정의했다.
진 씨는 자신의 경험을 특별한 성공 신화로 내세우기보다, 비슷한 출발선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해 볼 만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경이나 환경이 삶의 출발점을 결정할 수는 있어도, 그 끝까지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삶의 무게를 일찍 짊어진 청년들과 미래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한 사람이 어떻게 삶의 핸들을 다시 붙잡고 여기까지 달려왔는지를 보여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건넨다.
진동석 씨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이륜차 정비사 양성 과정을 거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비사에서 영업과 기획 분야로 영역을 넓혔고, 서른여섯 나이에 임원 자리에 올랐으며 여러 사업을 경험하며 27년간 직장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직장인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있다.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 온 진 씨가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시 달릴 힘을 전하기 위해 쓴 첫 자전적 에세이다. 진 씨는 현재 경영학 서적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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