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싱두이·진사 유적 기념행사, 양쯔강 상류 청동기 문명 조명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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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적은 약 40km 거리에 있으며, 양쯔강 상류 지역 청동기 시대 문명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1986년 싼싱두이에서 발견된 대형 청동 입상과 청동 신목 등은 중국 청동기 시대 문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2019년 이후 추가로 발견된 여섯 개의 제사갱에서는 1만 점 이상의 유물이 발굴됐다.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광한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싼싱두이 고성의 배치 구조, 제사 체계, 고대 상아 보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싼싱두이는 초기 문화 교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양쯔강 유역이 황허강 유역과 더불어 중국 문명의 발상지였음을 보여준다.
2001년 발견된 진사 유적은 싼싱두이 문화 쇠퇴 이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태양신조 금장식, 옥 종관 등은 싼싱두이 문화와의 연속성과 독자적 특징을 동시에 보여준다. 상·주 시대의 거북 등딱지 점복판 조각들은 고대 촉과 중원 사이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지난 7월 22일 청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진사의 점복판이 지역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상·주 시대 제사 체계의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3000여 년 전 두 지역 간의 깊은 교류를 확인시켜 주었다.
싼싱두이와 진사 유적에 대한 공동 연구는 중원 중심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양쯔강 유역 또한 중국 문명의 중요한 발상지임을 인정하게 한다. 출토된 조개 화폐, 상아, 옥 재료 등은 광범위한 초기 교역망과 '남방 실크로드'의 오랜 역사를 입증하며, 유물 보존 기술의 발전은 국제적 전문 지식 공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진사 유적은 고대 촉국의 도성 중심지로, 기원전 12세기부터 7세기까지 번성했다. 21세기 중국 최초의 대규모 고고학적 발견으로, 동시대 세계 유적 중 가장 많은 상아와 풍부한 금·옥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태양신조 금박'은 중국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문양으로 청두시의 상징이 되었다. 진사 유적의 발견은 청두의 3000년 이상 도시 역사를 입증하며, 2001년 '중국 10대 고고학 발견'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국가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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