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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고리들, '화가의 인문학' 출판기념회 개최…AGI 시대 문명 대안 제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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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화가이자 인문학 저자인 고리들(본명 고영훈) 씨가 오는 7월 4일 서울에서 신간 '화가의 인문학'(도서출판 창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자본주의 이후 문명과 인공일반지능(AGI) 시대를 조망하고 새로운 문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리들 씨는 약 250년 주기의 패권과 기축통화의 대순환을 연구한 레이 달리오의 이론을 언급하며, 현재를 세계 문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해석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서 기술이 인간과 생태계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적 비전을 담은 '테크네트로피(Technetropy)'를 제안할 예정이다. 테크네트로피는 기술과 예술을 의미하는 '테크네(Techne)'와 네거티브 엔트로피 개념을 결합한 용어다.

또한, 그는 창조성과 연결성, 참여하는 우주관을 강조하는 한국 고유의 철학인 '풍류철학(Pung-Ryu Philosophy)'을 소개하며, 이를 'AGI 시대를 위한 한국 유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고리들 씨는 AGI, 로봇, 양자컴퓨터, 핵융합 기술 등이 현실화되는 시대에 기술에 대한 맹신이나 두려움을 넘어 새로운 문명 감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는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인간의 풍류적 상상력, 의미망, 생태적 감수성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는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STUDIO에서 열리며, 연계 전시는 6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갤러리 서촌에서 진행된다. 창발은 지속가능한 문명과 행복을 추구하며, 사람과 자연의 창조력 및 조화력의 균형을 핵심 가치로 삼아 문화 예술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출판사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고리들 씨가 제시하는 '테크네트로피'와 '풍류철학'이 성경적 세계관과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과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죄성을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성경적 진리에 기반한 분별력 있는 접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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