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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투자이민 시민권 프로그램 도입…해외 자본 유치 나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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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아르헨티나 정부가 새로운 투자이민 시민권 프로그램(Citizenship by Investment Program)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며 중남미 거주권 및 시민권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자본과 기업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외 개방 및 국제사회 통합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밝혔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과 디에고 산티이 내각수석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rgentina Week’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2026년 4분기 중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방식으로는 국고에 35만 달러를 기부하거나, 80만 달러 규모의 국채를 인수하는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Henley & Partners의 유르그 슈테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도가 국제적으로 이동 가능한 자본과 기업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아르헨티나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상당한 잠재적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 투자자와 기업인, 기업가적 인재들과 연결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권 프로그램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 개방, 전략적 자원 개발, 기술 변화 수용 등 국가의 경제적·전략적 자산을 국제 무대에 적극적으로 부각하려는 광범위한 투자 전략의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잠재력, 핵심 광물, 인재, 신흥 기술 산업에서의 경쟁 역량이 강조되었다.

Henley & Partners의 필립 아마란테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조치는 시민권 제도 자체를 넘어선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당한 전략적 강점을 바탕으로 훨씬 광범위한 투자 유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며, “에너지, 핵심 광물, 식량 생산, 기술 및 인적 자본 전반에서 갖춘 강점은 아르헨티나가 국제적으로 이동 가능한 자본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매우 폭넓은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에 부합하는 실사, 금융 투명성 및 위험관리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신청자는 신원 확인, 자금 출처, 재정 상태, 범죄 이력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된다.

한편, Henley & Partners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도미닉 볼렉은 오늘날 자산 이동성(wealth mobility)의 개념이 단순한 이주를 넘어 여러 관할 지역에 걸쳐 거주권, 시민권, 투자 자산, 사업 및 가족의 이해관계를 분산하는 ‘소버린 포트폴리오(sovereign portfolio)’ 구축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이러한 환경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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