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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년 10배”···자산시장 판 바꾼다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6-03-21 15:50

본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이 차지하는 위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에 대한 강한 낙관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투자 전략가로 평가받는 리크 에델만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비트코인이 최대 10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며, 기존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가격 전망을 넘어 전통적인 자산 배분 모델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장기 투자 전략과 은퇴 설계에 있어 디지털 자산이 핵심 축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와 자산관리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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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채택률과 희소, 가격 상승의 구조적 기반


에델만이 제시한 핵심 논리는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인구는 전체의 5%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미 광범위하게 보급된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전통 자산군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은 아직 대중적 자산으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태이며, 향후 채택 확대 여지가 매우 크다는 의미다.


여기에 공급이 엄격히 제한된 구조가 결합된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추가 발행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희소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늘어나지 않는 구조가 형성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축적시키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에델만은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다른 자산군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 “60/40 포트폴리오는 구식”…투자 전략의 근본적 변화


이번 발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전통적인 자산배분 모델에 대한 문제 제기다. 오랫동안 금융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아 온 ‘60/40 포트폴리오(주식 60%, 채권 40%)’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전략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저금리 환경의 장기화와 채권 수익률 둔화, 그리고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 속에서 해당 모델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에델만은 특히 기대수명 증가를 중요한 변수로 지목했다. 의료 기술 발전과 생활 환경 개선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 기간 역시 과거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순히 은퇴 이후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기존 전략이 오히려 장기 수익률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80/20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주식 비중을 더 오래 유지하고, 성장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의 비중 역시 기존의 1~2% 수준이 아니라 10~20%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을 단순한 보조 투자 수단이 아니라, 핵심 자산군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 비트코인의 진화, 결제 수단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에델만은 비트코인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이 초기 등장 당시 내세웠던 ‘일상 결제 수단’이라는 비전은 현실적으로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거래 속도 및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 결제 영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적합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흥국과 고물가 국가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에델만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자산은 비트코인”이라며,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네트워크 효과와 브랜드 신뢰도가 결합된 결과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 기관 투자 확대, 시장 구조의 질적 변화


비트코인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질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기관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참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연기금, 기업 재무 부서 등 다양한 주체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도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에델만이 이끄는 에델만 파이낸셜 엔진스는 약 28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13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대형 자산관리 회사다. 이러한 기관의 대표가 비트코인 비중 확대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자산관리 업계 전반의 전략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금융 자문사들이 고객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본격적으로 편입하기 시작할 경우,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확대될 수 있다.


▶ 비트코인의 미래는 ‘채택 속도’에 달려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채택 확대의 속도와 범위다. 개인 투자자를 넘어 기관, 기업, 국가 단위까지 참여가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의 수요 기반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의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10년간의 채택 과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에델만의 전망처럼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자산 가격 상승을 넘어 금융 시장의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기 가격 변동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 변화에 대한 통찰과 전략적 대응이다. 비트코인은 이제 선택이 아닌 ‘고려해야 할 자산’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자산 배분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향후 10년, 비트코인은 금융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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