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며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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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하면 현충원 동문에 도착할 수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는 현충원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있었다. 동문 근처에 위치한 호국전시관으로 향한 방문자는 QR코드를 통한 음성 해설 서비스를 이용하며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되는 '6·25 전쟁영웅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 이벤트에 참여한 후 본격적인 전시 관람을 시작했다.
호국전시관 1층과 2층에는 대한제국기부터 광복까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민족의 투쟁 과정을 담은 다채로운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다. '해독하라, 독립군 암호'와 같은 체험형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했던 암호 방식을 익히며, 그들의 절박함과 희생으로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되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방문자는 유품전시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과 함께 6·25 전쟁 전사자 16만 명 중 아직 수습되지 못한 13만 2000명, 신원 미확인 2만 9000여 명에 대한 통계를 접하며, 그들을 기다렸을 가족들의 슬픔과 전사자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전시관 관람 후 현충지로 향한 방문자는 푸른 잔디 위에 줄지어 선 회색 비석들을 보며 묘역을 둘러보았다. 한쪽 입간판에 쓰인 초등학생의 시 '부를 수 없는 영웅께'를 읽으며, 이름을 잃는 것보다 나라를 지키는 것이 절실했던 이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체험학습 나온 아이들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며, 미래 세대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충지 주변을 산책했다.
현충탑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현충문과 현충탑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상징하고 있었다. 탑 근처에는 참배 방법을 안내하는 '음성안내 자율참배기'가 마련되어 있었다. 호국전시관과 유품전시관을 통해 역사를 이해한 후 방문한 이곳은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다.
현충탑 옆 부부위패 봉안관과 무명용사 봉안관을 지나며, 이름을 끝내 찾지 못한 5800여 위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안내문 속 이야기들을 다시 확인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정책기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인용하며,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이 살아있는 우리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 확대,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지급,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 등을 언급하며 보훈의 손길이 실질적으로 넓혀지고 있음을 전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며, 방문자는 평범한 일상이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헌신 덕분에 존재함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다. 호국보훈은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처음 방문이 망설여졌지만, 방문 후에는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충원은 동작역과 바로 연결되며, 원내 셔틀버스도 운행되어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6월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현충원을 찾아 역사를 돌아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기독교적 가치와도 부합하지만, 특정 정치적 기념일이나 행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이웃을 섬기는 것이 더 근본적인 신앙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쟁과 폭력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고려할 때, 평화의 가치를 추구하되 정당방위의 필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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