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학사고 인명피해 줄이기 위한 현장 중심 안전대책 본격 추진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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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총 354건이며, 이 중 180건의 사고에서 19명이 사망하고 274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29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88.3%에 해당하는 159건의 사고가 법정 안전기준 미준수 등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 요인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점화원 관리 소홀(39건, 24.5%)로 인한 화재·폭발 ▲개인보호장구 미착용(44건, 27.7%)으로 인한 화상·중독 ▲단기 노동자 사고(17건, 10.7%) 등이 지목되었으며, 이로 인해 17명이 사망하고 24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월과 5월 울산, 서산, 여수 등 주요 산업단지 내 331개 기업의 현장 안전관리자 48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현장 중심의 사고 예방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점화원 관리 강화, 위험 작업 시 개인보호장구 착용 유도, 단기 노동자 현장 교육 강화 등이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폭발 및 인화성 사고 예방을 위해 접지·본딩 등 정전기 예방 조치를 법정 자체 점검 항목에 반영하고, 작업 전 방전패드 설치를 지원한다. 또한, 개인보호장구 미착용으로 인한 가스 중독 및 흡입 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 공정 및 밀폐 공간을 화학안전구역으로 지정하고, 출입구에 음성 안내 장치를 설치하여 안전 수칙을 반복 안내할 예정이다.
안전 정보 및 시설 정보가 부족한 단기 노동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존 온라인 교육을 작업 전 현장 교육으로 전환하여 취급 물질, 공정별 위험 요인, 사고 사례 및 비상 조치 방법 등을 사업장에서 직접 교육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확대하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화학안전점검의 날'로 운영하여 취급 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전패드와 음성 안내 장치 등 추가 지원은 화학사고 저감 효과 분석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조현수 기후부 환경보건국장은 "화학사고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장 현장에서 기본 안전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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