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K-컬처 타고 인적 교류 확대…미래 협력의 門 열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5 08:22
본문

이번 정상회담은 K-컬처 확산이 향후 한-베트남 인적 교류에 미칠 영향과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특히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와 K-컬처를 포함한 문화 전반에 걸쳐 양국 청년들이 공동 연구 및 지식 교류를 수행할 수 있는 '청년 인재 육성'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한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베트남 인재들이 한국의 K-컬처와 산업계, 그리고 베트남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며 상생의 인재 육성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높은 교육열을 가진 국가로,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유학생은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약 36%를 차지하며 국내 유학생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전공 역시 IT, 첨단 공학, 바이오 등 양국 미래 산업을 이끌 실용 학문 분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한 유학생은 K-POP 등 K-컬처의 인기가 베트남 젊은 층의 한국 유학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학비 및 생활비 충당을 위한 아르바이트 병행, 취업 과정에서의 정보 부족 및 언어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도 존재하며, 이에 대한 한국 사회의 포용적인 문화 수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 교류 측면에서는 창작 뮤지컬 '마이드림(My Dream·Ước mơ của em)'이 한-베트남 교류의 시초가 되고 있다. 베트남 어린이 창작 대본 공모전 대상작을 원작으로, 한국의 뮤지컬 창작 시스템과 베트남 현지 배우·스태프가 협력하여 제작된 이 작품은 2025년 베트남 청소년극장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선보였으며, 올해 12월 베트남 초연을 앞두고 있다. 제작 총괄자는 이번 공동 창작 뮤지컬이 양국 교류 확대 기조에 따라 뮤지컬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K-컬처 교류의 마중물이자 양국 인적 네트워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청년층의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K-컬처 분야에서의 양국 교류 확대는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수교 이후 30여 년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베트남 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3대 교역국으로서 공동 번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