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멜로니 총리와 회담…양국 관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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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총리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격상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환영하며, 올해 이탈리아의 첫 국빈 방문임을 언급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대한 축하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의 환대와 축하에 사의를 표하며, "세 번째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공감대를 이루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 채택을 평가하며, 협력 지평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연간 100만 명 수준인 양국 인적교류를 2034년까지 150만 명으로 확대하고, 교역 및 투자 분야에서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 사회연대경제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상호 정책 교류를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멜로니 총리 방한 시 제기했던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가 한국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이탈리아 당국과 의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리한 요건이 해소된 점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최고위급 간 협의를 통해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방한 사례"라며 양국 정부의 의지와 신뢰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협력 MOU'와 '첨단과학기술·ICT 협력 MOU'를 통해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키고, 양국 우주청 간 위성 관련 공동 관심사에 대한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 간 전략기술 파트너십을 고도화하여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 및 인적교류 분야에서는 '영화 공동제작 협정' 타결을 통해 양국의 문화적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또한 로마 주요 유적지 '포로로마노'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개시,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 미술관 간 협력 MOU 체결 등 이번 방문 성과를 통해 국민 간 우호적 교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지혜를 모으고 글로벌 이슈 대응 협력을 심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극복과 에너지 안보 도모를 위해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에 체결된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MOU'는 아프리카 지역 개발협력 사업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식회담을 통해 양국은 새로 격상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에 걸맞은 전방위적이고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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