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열 교수, 한국 외교의 지평 확대와 글로벌 중견국 도약 가능성 분석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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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억제하며 경제·기술 협력의 접점을 복원하는 한편, 일본과는 안보·군사, 공급망, 인공지능(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했다. 미국과는 AI, 통상, 핵잠수함, 전작권, 북핵 문제 등에서 실용적이고 공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서도 절제된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미·중 경쟁 심화 속에서 미국의 글로벌 전략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진 환경에 대응하여 한국의 생존 공간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백 교수는 이를 거창한 '중재자' 역할보다는 추가적인 역내 불안정화를 막기 위한 '위험관리 모드'로 규정했다.
특히, 백 교수는 한국 외교의 범위가 인도·태평양을 넘어 유럽, 대서양, 중동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 3월 호르무즈 해협 관련 공동성명 참여를 예로 들며, 한국이 이를 에너지 수급, 해상 물류, 산업 공급망 충격, 방위산업 생태계, 국제 인권 규범, 미국 글로벌 안보 전략 변화와 직결된 핵심 이슈로 인식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교수는 한국의 AI 반도체 및 소버린 AI, 그리고 최신예 전투기 KF-21 양산과 방위산업 수출 증대 노력을 언급하며, 한국이 전 세계 안보 컨버전스 현상의 중심에 서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 교수는 현 정부의 외교가 실용주의적 임기응변 기조의 한계도 존재하지만, 한국의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 외교 전략이 세계 정세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외교 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국제 관계에서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현실을 간과하고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인 평화론에 경도될 경우, 국가 안보에 오히려 취약점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특정 국가와의 협력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신학적 딜레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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