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접근성 제한, 5억 명 이상 기독교인 '성경 읽기'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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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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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바이블 액세스 이니셔티브(Bible Access Initiative)가 발표한 '전 세계 성경 접근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0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성경 접근이 가장 제한적인 국가'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성경 부족이 가장 심각한 국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가장 엄격한 제한이 있는 국가는 아프가니스니스탄이었으며, 예멘, 소말리아, 북한, 에리트레아, 모리타니가 그 뒤를 이었다. 성경 부족이 가장 심각한 상위 5개국은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인도, 우간다로 조사되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와이보 니콜라이(Wybo Nicolai)는 "성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가용성과 접근성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통제, 극단주의 폭력, 가족 및 지역 사회의 압력으로 인한 박해는 성경 접근을 어렵거나 위험하게 만들 수 있으며, 사회경제적 장벽은 사람들이 성경을 손에 넣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접근이 가능한 경우에도 제한적인 인터넷 보급이나 안전하지 않은 온라인 환경이 접근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로 인한 성경 접근 제한은 성경의 인쇄 및 배포 금지 또는 심각한 제한(39개국), 수입 제한(38개국), 보관 제한(37개국), 개인 소유 제한(34개국) 등 모든 차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언급된 6개국 외에도 투르크메니스탄, 리비아, 수단, 이란, 코모로, 몰디브는 '극심한 제한' 국가로 분류되었다.
보고서는 또한 '성경 접근이 거의 또는 전혀 제한이 없는 곳에서도 사회경제적 장벽이 접근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경이 합법적으로 인쇄되고 유통되더라도, 구매할 경제적 능력이 없거나, 성경을 구하러 갈 수 없거나, 읽지 못하거나, 성경을 담을 수 있는 휴대폰을 충전할 전기가 없는 경우 성경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33개국에 걸쳐 5억 5천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빈곤, 열악한 인프라, 제한된 전기 공급, 낮은 문해율, 제한적인 인터넷 접근 등 심각한 사회경제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이들 국가에서 약 8,2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성경을 소유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접근성 또한 성경 접근을 보장하지 못한다. 42개국에 걸쳐 4억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성경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고서가 성경의 물리적 접근성 문제에 집중하고 있지만, 성경의 진정한 의미와 가르침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영적 접근성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에서는 성경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구전이나 공동체적 나눔을 통해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물질적 성경의 부재가 신앙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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