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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복음주의 카리스마 운동, 일치 추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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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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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 카리스마 운동의 한 관계자가 쓴 책이 가톨릭과 복음주의 카리스마 운동 간의 일치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필립포 디알레산드로(Filippo D’Alessandro)가 쓴 책 ‘신의 꿈: 성령의 능력 안에서의 기독교 일치’(God’s Dream: Christian Unity in the Power of the Spirit)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오순절 및 복음주의 교회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 카리스마 운동인 ‘성령 안에서의 쇄신’(Rinnovamento nello Spirito Santo)의 지역 책임자이자 기독교 일치를 위한 전국 대표 중 한 명으로서 이 주제에 대해 발언할 권위를 지닌다.

이 책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2020년 오순절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언급한 “다양한 카리스마 공동체 간의 친교와 협력 창조”라는 목적을 설명하는 여러 기고문을 담고 있다. 저자는 또한 “우리 오순절 형제자매들과 지역의 사제, 주교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1967년에 시작된 로마 가톨릭 카리스마 운동의 역사를 다루지는 않지만, 교황 프란치스코가 이탈리아 및 국제 오순절 지도자들과 만난 일화 등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얽힌 중요한 이야기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순절 운동은 교파를 초월하는 “은혜의 흐름”으로 간주되며, 이와 관련된 성령 세례는 “일치적 은혜”로 여겨진다.

디알레산드로의 책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카리스마적 경험을 성사적 여정 안에서 이해하며, 세례 성사의 활성화, 재각성 또는 “해빙”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로마 가톨릭의 이해 안에서 이는 교회의 계급적, 성사적 구조나 마리아 교리 및 관련 신심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이는 카리스마적 경험을 로마 가톨릭 생활에 통합시키면서, 기존의 것을 빼앗지 않고 무언가를 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디알레산드로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열렬한 지지자로, 특히 종교에 관계없이 보편적 형제애를 강조한 회칙 ‘모든 형제’(Fratelli tutti, 2020)와 이슬람 최고 지도자와 함께 서명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아부다비 문서’(2019)를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성경적 가르침과 정통 신학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교황청이 다양한 종교 간의 대화를 강조하며 일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복음주의의 핵심인 ‘오직 성경’과 ‘이신칭의’의 원리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로마 가톨릭의 성사 중심적 신앙과 카리스마 운동의 성령 체험 강조가 혼합되면서, 성경적 근거가 약한 부분까지 수용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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