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 UN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고통에 '심각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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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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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의 UN 제네바 대표부 마커스 호퍼(Markus Hofer) 대변인은 이날 연설에서 "점증하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과 점령지 서안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이 팔레스타인 주민, 기독교인을 포함한 이들의 추방과 이주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요르단강과 사해 사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대'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퍼 대변인은 특히 서안지구 내 유일한 기독교인 거주 마을인 타이베(Taybeh)의 사례를 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타이베 주민들은 반복되는 정착민들의 침입, 협박, 사유 재산 파괴, 방화, 토지 점유 시도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정착민들이 마을 인근에 새로운 거점을 세웠으며, 8월에는 주민들이 주택과 재산에 대한 공격과 토지 접근 방해를 지속적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착민들은 텐트를 치고, 집을 짓고, 정착촌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토지 점유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퍼 대변인은 "이스라엘 당국과 군대가 정착민들에게 차량, 드론, 무기를 제공한다는 신뢰할 만한 보고는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며, 이러한 합병 계획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해롭다고 주장했다.
세계복음연맹은 전 세계 160개국 1억 6천만 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대표하는 단체다. 호퍼 대변인은 성경적 관점에서 "모든 사람은 동등한 존엄성을 지니며 자신의 땅에서 평화롭게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UN에 말했다.
WEA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WEA의 이번 발언이 이스라엘의 정당방위권과 안보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팔레스타인 측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성경은 평화를 강조하지만, 동시에 이스라엘의 주권과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들을 인정하고 있다"며, "정착촌 문제는 복잡한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단순히 '불법적 영토 확장'으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이는 테러 행위나 폭력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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