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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개신교 목사와 정교회 신학자 형사 고발… 러시아 연방 수배자 명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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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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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벨라루스 당국이 해외에 거주 중인 개신교 목사 세르기 멜라네츠(Sergiy Melyanets)와 정교회 신학자이자 기독교 단체 '크리스천 비전(Christian Vision)' 및 '전쟁 반대 기독교인들(Christians Against War)'의 운영자인 나타리아 바실레비치(Natallia Vasilevich)를 상대로 형사 사건을 개시했다고 노르웨이 인권 단체 포럼 18(Forum 18)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벨라루스 당국의 요청으로 러시아 연방 수배자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자신들을 겨냥한 형사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18에 따르면, 멜라네츠 목사나 바실레비치 씨가 벨라루스에 입국하거나 카자흐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벨라루스와 우호적인 국가에서 체포될 경우 즉각적인 체포와 벨라루스로의 송환 위험에 처하게 된다.

멜라네츠 목사를 향한 형사 사건은 지난 1월 시작되었으나, 그가 용의자인지 공식적으로 기소되었는지 여부가 불분명해 사건의 정확한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멜라네츠 목사는 포럼 18과의 인터뷰에서 "1월에 부모님을 심문하기 위해 소환하기 시작했다. 질문은 주로 나에 관한 것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나와 내 가족이 두려움에 떨기를 원하지만, 나는 내 기독교적 양심이 이끄는 대로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멜라네츠 목사는 2024년 벨라루스를 떠나기 전, 벨라루스 당국이 '극단주의'로 간주하는 단체와 교회를 지원했으며, 그는 "형사 고발이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멜라네츠 목사는 2020년 이후 수감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편지를 쓰고 물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이후에는 법정을 방문하여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지지와 기도를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02년부터 사용해 온 건물에서 강제 퇴거당하는 신생 복음교회(New Life Full Gospel church) 공동체를 목격한 후 이를 지원했다.

그는 2023년 8월, 해당 교회의 목사인 블라체슬라프 곤차렌코(Vyacheslav Goncharenkowas)가 구금되었을 때 민스크 지방 경찰 구치소 밖에서 기도했으며, 신생교회 해산을 명령한 재판에도 참석했다. 그는 2024년 3월 19일, 언론인 이고르 코르네이(Igor Korney)의 재판 과정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이러한 활동을 3년간 이어왔다. 멜라네츠 목사는 코르네이 기자를 위해 기도적 지지를 보내고자 법정에 갔다고 전했다.

법원은 멜라네츠 목사에게 25일간의 행정 구금을 선고했으며, 석방 직후 가족과 함께 폴란드로 도피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벨라루스 당국의 이러한 조치는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히 '극단주의'라는 모호한 잣대를 적용하여 종교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성경적 가르침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개인의 신앙적 양심에 따른 활동을 형사 처벌하는 것은 정당방위의 개념을 왜곡하고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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