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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시대,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세상에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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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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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운동의 제이슨 리옹(Jason Leong)은 생산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 문화 속에서 기독교 공동체가 관계의 깊이를 인내심 있게 가꾸는 '느린 사역'을 통해 세상에 다른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회적 연결 위원회는 고독이 노인 4명 중 1명과 청소년 5~15%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으로 WHO는 사회적 연결 개선을 위한 글로벌 의제를 수립했으며, 고독을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문제'로 선포했다.

진정한 사회적 연결의 부재로 인한 고립감은 개인과 공동체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메타-갤럽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140개국 10억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인 25%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했으며, 특히 19~29세의 젊은 성인층에서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외로움의 확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면 접촉 제한으로 물리적 관계가 단절된 결과로 분석된다. WHO와 메타-갤럽 조사 통계는 이러한 현상이 국경, 소득 수준, 기술 발전 수준을 초월하는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보여준다.

리옹은 '외로움의 전염병' 시대에 그리스도의 현존을 세상에 구현해야 할 교회가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공허한 말로만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기독교 사명의 핵심으로서 '구체적인 현존'의 회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영혼의 차원에서 단절되어 오히려 더 고립감을 느끼는 '붐비는 외로움' 현상을 지적하며, 이를 영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창 2:18)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은 하나님과 서로 간의 교제를 통해 번성하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로움의 전염병은 이러한 신성한 계획의 깊은 파괴를 나타내며, 사람들을 인터넷으로도 채울 수 없는 우울증과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고립은 절망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을 중요한 목적에서 분리시킬 수 있다.

리옹은 이러한 외로움에 대한 교회의 응답은 신앙의 가장 중요한 사실인 '성육신'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은 멀리서 명령하시는 방식으로가 아니라,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심으로써 소외 문제를 해결하셨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고독 문제를 성육신이라는 신학적 개념으로만 환원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고독의 원인을 사회 구조적 문제나 개인의 심리적 요인 등 다각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교회의 역할 역시 단순한 '현존'을 넘어선 실질적인 사회 참여와 연대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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