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음주의 연합, 신임 총리에게 '헌신적이고 비판적인 친구'로 봐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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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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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총리는 노동당 소속으로, 키어 스타머 전 총리의 사임 이후 제52대 영국 총리로 취임했다. 그는 2017년부터 맨체스터 시장을 역임했으며, 여러 정부에서 장관직을 수행하고 하원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로마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버넘 총리는 과거 제단 보조원으로 봉사했으며, 자신의 가치관이 로마 가톨릭 신앙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는 2015년 인터뷰에서 '종교적이지는 않다'고 언급했으나, 총리 임명 당일 인터뷰에서는 미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로마 가톨릭 신앙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총리 취임 첫날, 노숙자들을 위한 로마 가톨릭 자선단체를 방문하여 노숙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EAUK의 개빈 칼버(Gavin Calver) CEO는 서한을 통해 버넘 총리의 임명을 축하하며, '사회적 통합 회복에 적극적인 영국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만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버넘 총리와 그의 팀이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며 영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칼버 CEO는 EAUK가 200만 명 이상의 복음주의자들을 대표하며, 성경에 묘사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국가의 번영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섬기는 데 헌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EAUK는 2024년 총선 이후 노동당 정부와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버넘 총리가 맨체스터 시장 재임 시절 '지역 기반 협력'을 강조하며 복음주의 교회 및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사회 문제를 해결했던 점을 언급하며, 복음주의 공동체를 총리의 분권화 의제 실현에 있어 헌신적이고 비판적인 친구로 봐달라고 촉구했다.
칼버 CEO는 전환 관행법(Conversion practices Bill)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면담을 통해 EAUK의 우려 사항을 직접 전달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버넘 총리의 종교적 배경과 정치적 입장 사이의 복잡성을 간과하고, 특정 법안에 대한 복음주의 공동체의 입장을 단순화하여 접근할 경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판적인 친구'라는 표현이 자칫 정부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나 비판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상호 존중과 건설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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