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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여성·소녀 납치 만연… 기독교 단체, 리아 샤리부 석방 촉구하며 진상 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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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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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나이지리아에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납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기독교 단체들이 14세 소녀 리아 샤리부의 석방을 촉구하며 현지 당국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2018년 2월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WAP(이슬람 국가 서아프리카 지역본부)에 의해 나이지리아 요베주 다프치 지역의 과학기술여고에서 109명의 학생들과 함께 납치되었던 리아 샤리부는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14세였던 리아는 석방 조건으로 이슬람 개종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다른 납치 피해자들은 풀려났으나, 일부는 수감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이 정한 '분쟁 속 성폭력 근절의 날'(6월 19일)을 앞두고, 리아를 비롯해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나이지리아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문제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종교자유파트너십(RLP)은 이러한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의를 위한 목소리'(V4J) 캠페인을 전개하며, 여러 회원 단체들과 협력하여 옹호 활동, 인식 개선, 기도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6월 18일 나이지리아 대사관 앞에서 '주빌리 캠페인', '크리스천 프리덤 인터내셔널', '21윌버포스' 등 단체 주관으로 시위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리아 재단의 글로리아 풀두 CEO와 2014년 수단에서 기독교인 어머니로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국제적 압력으로 풀려난 마리암 이브라힘이 연사로 나섰다.

스웨덴에서는 '나의 백성을 자유케 하라'는 단체가 6월 18일 스톡홀름 나이지리아 대사관 앞에서, 스위스에서는 6월 19일 베른 나이지리아 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뉴질랜드 '순교자의 소리'는 6월 19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리아를 위한 걷기 행진을 주도한다.

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기도회, 소셜 미디어 캠페인, 서한 보내기 운동 등이 진행 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해시태그 #Voices4Justice 와 페이스북 페이지 Voices4JusticeRL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아의 부모인 네이선과 레베카 샤리부는 성명을 통해 "딸이 자유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굳건히 지켰다"며, "이 용기 때문에 딸은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겪고 있다. 탈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강제 결혼, 반복되는 트라우마, 수감 중 출산, 전쟁과 통제의 무기로 사용되는 성폭력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는 "딸 없이 보내는 매일이 깊어지는 상처"라며 "딸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던 딸을 그리워한다. 생일은 침묵 속에 지나가고, 중요한 순간들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나이지리아 내 종교적 박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러한 납치 사건이 특정 종교 집단의 소행으로만 치부될 것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불안정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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