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복음주의 지도자들, 공직자 종교 상징 착용 금지 해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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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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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근소한 차이(51.4%)로 통과된 이 헌법 조항은 제네바 대평의회 의원과 칸톤의 지방 선출직 대표들이 공식 석상 및 회기 중에 종교 상징물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독교 공공 정책 협회 이사이자 제네바의 한 복음주의 교회 담임 목사인 마이클 무츠너(Michael Mutzner), 은퇴한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스위스 복음주의당(PEV) 소속인 조셉 카봉고(Joseph Kabongo), 세계 복음주의 연맹 및 국제 구세군 유엔 대표인 마커스 호퍼(Markus Hofer)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무츠너는 이 조항이 "미끄러운 경사길"이라며, 기독교인들에게는 이웃을 사랑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자유를 타인에게도 바라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반민주적이고 가부장적인 태도"라고 비난하며, 종교적 소수자를 보이지 않게 만들려는 시도는 유권자들이 긍정적인 종교적 가치를 구현하는 대표를 선택할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호퍼는 사회 정의 문제가 자신의 마음에 매우 가깝다며, 만약 자신이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다면 기독교 신앙에 뿌리내린 정체성을 드러낼 자유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인권 이사회에서 구세군을 대표할 때 구세군 제복을 착용한다.
카봉고는 자신이 항상 유권자들에게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밝히고 후보로 나선다고 강조하며, 만약 당선 후 의회에서 그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금지된다면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 세 사람은 이번 조치가 스위스의 다른 칸톤에도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위스 복음주의 연맹(SEA-RES)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종교적 조화, 중립성,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세속 국가를 지지하지만, "민주적 삶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을 억압하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SEA는 "공무원과 달리 국회의원은 사회의 다양성과 유권자들의 신념을 구현한다"며, "그들에게 종교적 신념을 숨기도록 요구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종교적 표현의 자유 사이의 복잡한 균형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공직자가 종교적 상징을 착용하는 것이 특정 종교의 우월성을 드러내거나, 종교적 신념이 없는 국민과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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