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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포로: 핍박받는 그리스도인들의 현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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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24 08:20

본문

보도사진
유럽의 창

제프 파운틴

최근 한 지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필자가 처음으로 모로코에서 투옥되었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접했던 때를 떠올리게 되었다. 1982년, 필자가 리더로 있던 하이데벡 훈련 공동체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곳곳으로 여름 전도팀을 파송했다. 당시 23세의 교사였던 폴 데 클로에는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를 타고 스페인 남부를 거쳐 모로코로 향하는 팀에 합류했다. 이들의 계획은 캠핑 휴가를 즐기며 현지인들과 우정의 복음 전도를 하는 것이었다.

페즈의 캠프장에서 폴과 팀원들은 현지인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중 일부는 성경에 진정한 관심을 보이는 듯했다. 어느 날 저녁, 폴은 한 청년에게 요한복음 사본을 건넸다. 다음 날 새벽, 팀원들은 경찰이 캠프장을 둘러싸고 자신들을 체포하려 하는 것을 발견했다. 폴과 동료 피터는 범죄자들이 벽에 웅크리고 있는 감방으로 끌려갔고, 두 여성 팀원인 안케와 조크 역시 다른 여성 수감자들과 함께 독방에 갇혔다.

2주 후, 모로코 법원은 폴에게 허가 없이 기독교 문서를 배포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의 큰 키 때문에 팀 리더로 오인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팀원들은 석방되었다. 모로코는 기존 기독교인들의 예배의 자유는 허용했지만,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개종' 활동은 엄격히 제한되었다(그리고 여전히 제한된다).

당시 하이데벡의 리더로서, 붐비는 감옥에 갇힌 네 명의 젊은이들, 특히 폴이 2년 동안 비좁은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곤 했다. 폴의 부모님이 필자의 아내와 자신을 방문한 후, 그의 아버지는 모로코로 가서 폴을 면회했다. 네덜란드 정부, 대사관, 심지어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캠페인이 조직되었다. 여왕의 개입으로 폴은 5주간의 수감 생활 끝에 석방될 수 있었다.

폴의 투옥은 YWAM(예수전도단)의 첫 번째 투옥 사례가 아니었다. 1973년, 공산주의 알바니아에서 두 명의 젊은 여성이 처형 위협을 받다가 레오나 피터슨 졸리의 증언이 담긴 책 '내일 당신은 죽는다'에 기록된 극적인 이야기처럼 예기치 않게 석방된 사건이 있었다. 폴이 모로코에 수감된 지 1년 후, 레바논에서 전도 활동 중이던 하이데벡 제자 훈련 학교의 여러 학생이 스위스 의사 조시안느 안드레와 함께 무장 괴한들에게 인질로 잡혔다. 당시 흔했던 지역 민병대의 '모금' 활동으로 추정되며, 가족과 선교 지도자들에게 불안한 3일을 안긴 후 인질들은 풀려났다.

이러한 경험들은 오늘날 '정상적인' 기독교인의 삶이 더 이상 안락한 서구 교회의 모습이 아니라, 압박 속에서 예배하는 신자들의 현실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핍박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들이 때로는 선교 현장의 복잡한 정치적, 종교적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복음 전파의 방식과 현지 문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러한 핍박의 경험은 신앙의 본질을 더욱 깊게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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