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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정, 15세 미만 아동보다 반려동물 더 많아… 저출산·1인 가구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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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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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정에서 15세 미만 아동보다 반려동물을 더 많이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을 거치며 반려동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통계가 유럽 30개국에서 나왔다.

유럽 반려동물 사료 산업협회(FEDIAF)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유럽 가정의 49%가 대륙에 거주하는 3억 600만 마리의 반려동물 중 최소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2024년 기준 유럽에는 약 1억 1,100만 마리의 고양이와 9,100만 마리의 개, 4,400만 마리의 새가 반려동물로 길러지고 있으며, 이 외에도 토끼, 물고기,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이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유럽의 출산율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유럽 대륙의 어떤 나라도 인구 유지를 위한 출산율(여성 1명당 2.1명)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불가리아가 1.72명으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으며, 프랑스가 1.61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연합(Eurostat)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가정의 0세에서 14세 사이 아동 수는 140만 명에 불과하다. 유럽 평균적으로 반려동물 한 마리당 15세 미만 아동은 0.4명꼴이며, 북마케도니아와 몬테네그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반려동물 수가 아동 수를 앞지르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인 개만 놓고 보더라도 최소 15개 유럽 국가에서 15세 미만 아동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또한, 결혼율과 출산율 감소,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반려동물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은 막대한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에서 반려동물 사료 판매액은 연간 290억 유로에 달하며, 반려동물 용품 및 관리 비용으로 연간 250억 유로가 추가로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반려동물 양육권 분할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는 등 관련 법규 정비도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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