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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치히 복음주의 교회, 급진 세력의 26차례 공격에 카페 폐쇄 결정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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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사역하는 복음주의 교회 '질 교회(Zeal Church)'가 운영하던 카페 '스테이(Stay)'가 급진 세력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오는 6월 말 문을 닫는다.

질 교회의 르네 바그너 목사는 5월 31일 예배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이 지역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의 사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문을 연 스테이 카페는 보수적인 신학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방식으로 지역 사회에 다가가고자 했던 복음주의 교회의 노력이었다. 그러나 카페는 개장 이후 약 26차례에 걸쳐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과 방해 행위에 시달려왔다. 2025년 보도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회가 성경적 성(性) 가치관을 설파하는 것을 문제 삼으며 '퀴어포비아'라고 비난하고 카페에 대한 행동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에는 유리창 파손, 협박성 낙서, 유독 물질 투입 등 다양한 형태가 포함되었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부티르산(butyric acid)을 이용한 공격으로 인해 약 2만 유로(한화 약 3천만원)에 달하는 수리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그너 목사는 "극단주의자들은 우리의 사명을 멈출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그들은 교회를 폐쇄시키거나, 성도들의 발걸음을 막거나,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방해하지 못했다. 지금 문을 닫는 것은 카페라는 사업체일 뿐, 교회 자체는 여전히 이곳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독일 내 복음주의 교회의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바그너 목사는 "수십 년간 독일 내 보수 기독교인들은 주목받지 못하고 사회의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비판적인 언론 보도 역시 복음주의 교회가 사회에서 다시금 '인식되고, 들리고, 보여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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