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가 하나님을 주님으로 직접 만나야 합니다”
축복문화컨텐츠교회 이병기 목사가 전하는 ‘개인적 신앙 체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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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좌측 이병기 목사, 우측 박보배 사모>
마라나타 코인과 영화를 활용한 독특한 전도 방식으로 지역 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
“복음을 처음 접한 계기요? 하나님이 직접 만나주셨어요.”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축복문화컨텐츠교회(구 사랑의축복교회) 이병기 목사의 신앙 고백은 단순하다. 25년간의 목회 여정을 관통하는 그의 신앙 철학은 “각자가 만나는 하나님, 성령님,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사역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90년대, 하나님과의 첫 만남
이 목사의 신앙 여정은 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순복음교회를 다니던 청년 시절,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이 그의 영안을 열어주셨다.
“교회에서 내려오는 중간쯤에서 갑자기 하나님이 내 영을 열어서 보게 하셨어요. 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꽃을 바라보면 꽃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전봇대를 보면 전봇대가 찬양하고... 눈을 감아도 보이고 떠도 보였어요.”
이 신비한 체험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그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해서 볼을 꼬집어봤을 정도”라며 당시의 생생함을 전했다. 하지만 확실한 하나님 체험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세상을 향한 마음을 버리지 못했다.
불순종과 강권적 부르심
이 목사는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나님이 주의 종으로 오길 바라셨지만, 완전히 세상이 좋아서 저버리고 살았어요. 교회에서 장로만 해서 물질로 교회를 돕겠다는 생각만 했죠.”
그의 불순종은 오랫동안 계속됐다. 군대에서 후배들을 교회에 데려가는 일을 했고, 제대 후에도 안수집사, 장로 등의 직분을 맡았지만 목회에 대한 마음은 없었다.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적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전환점은 IMF 외환위기였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은 그를 기도원으로 이끄셨다. 3일 금식 기도 후 받은 환상은 그의 사명을 분명히 보여줬다.
“시골길을 가는데 처음에는 점 같던 것들이 점점 커지면서 사람들로 보였어요. 그 사람들이 교회를 향해 몰려들고, 차에 달라붙으며 아우성치는 환상을 봤습니다. 그때 비로소 내 사명이 무엇인지 알게 됐죠.”
성령의 불과 첫사랑의 열정
신학을 시작한 후 이 목사는 또 다른 강렬한 체험을 했다. 어느 집회에서 강단에서 태극기 모양의 불이 그에게 임했다.
“태극기 가운데 빨간색과 파란색 모양처럼 생긴 불이 강단에서 날아와 내 안에 들어왔어요. 방언도 터지고 능력이 나타나고 환상도 보이고... 그때 순교도 두렵지 않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체험의 아쉬움도 함께 토로했다. “능력을 받았어도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관리를 못해서 그 불이 점점 소멸됐죠. 지금도 그때의 첫사랑의 열정만큼은 아니에요.”

독특한 목회 철학과 문화 콘텐츠 사역
이 목사의 목회 철학은 이러하다. “내가 만난 성령님,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성도님들도 만나야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설교를 들어도 소용없어요. 각자가 하나님을 직접 만나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근본적으로 바뀌려면 성령님이 직접 역사하셔야 해요. 어머니 뱃속부터 지금까지 잠재의식에 들어간 것들까지 고쳐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니까요.”
교회명에 담긴 ‘문화 콘텐츠’의 의미는 독특하다. 이 목사는 “오른손에는 하나님 말씀과 능력을, 왼손에는 영화라는 문화를 가지고 복음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국제문화예수선교회와의 만남도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그는 증언했다.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중 김금옥 권사를 통해 임영술 대표를 만나게 됐고, 마라나타 영화를 통한 문화 선교 사역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어요. 영화도 없이 말로만 만든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하나님이 '회복시켜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현재는 마라나타 코인을 활용한 독특한 전도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먹거리를 나눠준다”는 표현으로 마라나타 코인을 제공하며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순종을 통한 극적인 변화
가장 극적인 변화는 교회 이전 과정에서 일어났다. 방이동에서 목회하던 중 교인들 대부분이 의정부, 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 오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
“예전에 하나님이 의정부에서 교회하라고 하셨는데 불순종했던 것을 회개했어요. 의정부로 가겠다고 결단하니까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됐습니다.”
현재 의정부에서 사역하는 그는 성도들의 변화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처음에는 먹거리(코인) 때문에 왔던 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하나님께 깨어지면서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
이 목사는 현재 의정부선교총회신학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능력만 받고 말씀이 없으면 믿음이 흔들려요. 반드시 말씀을 채워줘야 합니다.”
그의 중장기 비전은 분명하다. “이곳이 제 마지막 사역지가 되기를 바라요. 제2세대들을 키워서 이분들이 스스로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며 키워가고,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라나타 코인이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라고 주는 게 아니다. 부해지면 그 복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목사의 25년 목회 여정은 하나님의 강권적 사랑과 인간의 순종이 만나는 지점에서 펼쳐진 드라마였다. 90년대 청년의 신비한 체험부터 현재의 문화 콘텐츠 사역까지, 그의 증언은 하나님이 각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그의 목회 철학은, 개인적 신앙 체험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