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제48회 국가유공자 나라사랑 기도회
국가유공자 헌신 위에 선 자유 대한민국을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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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목사 “눈물의 기도가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교계 지도자들, 보훈정신 계승 강조
제48회 국가유공자 나라사랑 기도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0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됐다.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하나 된 이날 기도회는 사단법인 한국보훈선교단(이사장 이범희)이 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했다.
최정수 목사(준비위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제1부 국민의례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모았다.
이어 열린 제2부 예배는 이범희 목사(이사장)의 사회로 시작됐고, 육광철 목사(서울 남부 지부장)가 대표기도를, 이홍노 목사(서울 북부 지부장)가 느헤미야 1:2~5 본문을 봉독했다. 갈렙 찬양단의 특별찬양 후, 김정환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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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올라선 것은 누군가의 눈물과 헌신, 특히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의 기도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외적으로는 남북 분단, 내부적으로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 여전하지만,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도리어 번영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믿음의 선배들의 눈물의 기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느헤미야 1장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스라엘 민족이 폐허가 된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고 금식하며 통곡했던 것처럼, 우리도 대한민국의 무너진 영적 성벽을 바라보며 통곡하고 기도해야 한다”며, “지도자는 화려한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 앞에 무릎 꿇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는 자연스럽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 기도로 버틴 이들의 은밀한 헌신의 결과”라며,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더욱 든든히 서기 위해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눈물로 기도할 때”라고 전했다.
이후 특별기도 시간에는 ▲국가안보와 민족평화통일, 국가지도자를 위하여(박남필 장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 경제안정을 위하여(조양현 목사),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보훈단체를 위하여(신태복 목사)가 각각 기도했으며, 김석규 목사(직전 이사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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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축하 순서에는 전종호 청장(서울지방보훈청)이 격려사를 통해 “국가보훈은 국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키는 정신이며, 이를 통해 나라의 안보를 더 굳건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상에 선 이정린 장로(전 국방부 차관)는 “1936년생으로, 오늘 생일을 맞아 이 자리에 섰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거쳐 국방부 차관으로 섬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대한민국은 결코 스스로 선 나라가 아님을 절감한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이들의 눈물과 피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회고했다. 또한 이 장로는 “한미동맹 체결을 위한 이승만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회담을 지켜본 현장 증인으로서, 지금 세대가 반드시 이 역사를 기억하고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승주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조윤희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신금순 목사(부회계)의 특별연주 등으로 한국교회의 보훈 정신 회복을 촉구했다.
‘전우야 잘 자라’ 군가를 호승순 목사와 문영애 선교사가 제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변종환 목사(사무총장)의 광고에 이어 만세삼창을 김영호 목사(본단 수도권총회 총회장)가 선창하며 진행했다.
이번 기도회는 민족과 국가를 위해 교회가 감당해야 할 신앙적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로, 나라사랑과 보훈의 영성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